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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민학교 김정자 학생, 성인문해 백일장 최우수상 영예
안양시민학교 김정자 학생, 성인문해 백일장 최우수상 영예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7.11.0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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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민학교 김정자 학생이 '성인문해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정자 학생의 최우수상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시는 학생이며, 직접 쓴 일기, 시, 지나온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 등 써 놓은 글만 수백편에 달한다.
 
그중 특별한 감동을 주는 글 [꿈꾸는 나의 인생]은 한글을 몰라 눈뜬 장님으로 살아내야만 했던 시절의 이야기, 몇해전 돌아가신 남편의 납골당에 소주 한병 사들고 찾아가 마음씨 착하고 따뜻했던 남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하듯 읊어내는 글은 읽는 이들의 콧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생산지이고, 재치 넘치는 유머의 소유자이신 김정자 학생. 또한 주위를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 학교안을 항상 따뜻하게 만드신다.
 
햔편 안양시민학교는 이번 안양시 문해 백일장에서 고급부문 장려상에 박경자학생 [60년만에 이룬 내 소원], 중급부문 우수상에 김갑용 학생[해바라기], 류천순학생 [내 인생의 출구], 김인삼 학생[행복으로 가는 첫걸음], 초급부문 4행시 우수상에는 박미숙 학생, 장려상에는 오복순 학생이 수상하였다.
 
안양시민학교는 1991년 개교 후 제도교육에서 소외된 무학,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 및 초등, 중등과정과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초등학력인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늦깎이 초등학교 졸업생 60여명을 배출했다

안양시민학교는 2017년 7월에 진행되었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체로 열린 <전국성인문해 시화전>에 출품하여 김정자 학생의 [3막1장]은 경기도 의회의장상을, 장영순 학생의 [행복한 시작]은 경기도 평생교육원장상을, 이정숙 학생의 [소중한 시작]은 전국야학협회의장상을 수상하였다.

안양시민학교의 비문해학생들은 해마다 시화전에 참여하여 자신의 삶을 시화로 표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수상을 하게 됐다.
 
또한 안양시민학교는 장려상 (2016년), 최우수상 (2015년), 특별상(2014년), 우수상(2013년)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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