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전주] 전주시립 송천도서관이 한여름 밤 시민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특강을 개최했다.
송천도서관은 지난 6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재승 KAIST 교수를 초청해 ‘7월 야간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및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인 인물로, 2009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고 2011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뇌과학자이다. 저서로는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뇌 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등이 있다.
이날 정 교수는 ‘인간의 숲으로 열두 발자국’을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지성이 가야할 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자의 통찰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교수는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 본다면 우리는 근사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럼에도 실패를 위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정 교수와 시민들과의 만남인 사인회도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시민은 “정재승 교수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더 많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