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긴급신고전화 112·119로 통합 3년…출동지령 소요시간 절반으로↓
긴급신고전화 112·119로 통합 3년…출동지령 소요시간 절반으로↓
  • 안강필 기자
  • 승인 2019.12.26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9월 28일 발생한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화재 사고의 경우 통합 긴급신고를 통한 공동대응을 통해 4분 만에 신고 전화부터 관계기관 상황전파와 출동 지령을 완료했다.

위급상황 발생시 112나 119 중 어느 곳으로 전화해도 동시에 신고가 접수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시행 3년 만에 출동 지령까지 소요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3년을 맞아 긴급신고 후 출동시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시행 전인 2016년 466초(7분46초)에서 2019년 11월 말 현재 평균 241초(4분1초)로 225초(3분45초)를 단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공=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세월호 사고 이후 신고접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21개였던 신고전화 종류를 범죄 112, 재난 119, 민원 110 등 3개로 통합했다. 복잡한 긴급신고 번호를 통합해 신고 내용, 사고 위치, 신고자 전화번호 등을 관계기관에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공동대응이 빨라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신속한 사고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로 들어온 민원전화를 110(국민권익위 정부콜센터)에서 처리하도록 하여 현재까지 약 54만 건 이상의 비긴급성 신고전화를 이관했다.

특히 통합서비스 후 신고내용이 다른 기관 소관일 경우 담당 기관에 연결해주는 이관접수 시간도 통합 전 평균 169초(2분49초)에서 통합 후 평균 92초(1분32초)로 77초(1분17초) 감소했다. 

해경의 경우 기존 해양사고 신고번호(122)가 119로 통합되면서 오인신고나 장난전화가 통합 전 4만2373건에서 통합 후 4692건으로 98.9% 감소해 해상구조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안영규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신고 통합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으로 각종 사고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기관 간 지도정보 공유, 지능형 신고접수체계 구축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내년부터 접수자 역량 교육을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정규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