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신 소비패턴, 야간 온라인 쇼핑 늘고 '집콕' 상품에 몰려
신 소비패턴, 야간 온라인 쇼핑 늘고 '집콕' 상품에 몰려
  • 안강필 기자
  • 승인 2020.03.06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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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조사…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
외출상품이 줄고 집콕 온라이니 상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출상품이 줄고 집콕 온라인 상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가정에서 소비되는 식품·생활용품의 구매가 급증한 반면 야외용품은 감소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이것은 이베이코리아가 국내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20일부터 3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 집계에 따르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 용품이 포함된 건강의료용품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은 41%, 식품은 21%, 유아용품은 15%, 장난감은 14% 지난해보다 더 잘 팔렸다.

반면 외출 관련 상품은 감소했다.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은 5% 감소했고 여행(-57%)과 공연 티켓(-77%) 판매도 크게 줄었다. 신발(-14%)이나 카메라(-35%)도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봄을 맞아 패션 의류, 캠핑, 등산용품이 인기를 끌었던 점과 대조된다.

또 쇼핑 시간대가 달라졌다.

저녁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2% 늘었고, 새벽 시간대인 0시부터 오전 6시 시간대에도 27% 더 잘 팔렸다. 잠 못 이루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특히 호흡·수면 건강용품이 잘 팔렸다. 이것 역시 감염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외출이 줄면서 주말 쇼핑도 증가했다. 요일별 판매량에서는 일요일 판매량이 32%, 토요일은 30% 지난해보다 각각 증가했다. 주중에 외출하지도 않고 집콕 상태로 있다가 주말에 나가 생필품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쇼핑 관계자는 이 소비패턴이 굳어지면 오프라인 위주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굳혀져 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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