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현대차 가동률 올리기 쉽지 않네... 미국공장 가동중단 5월1일까지 연장
현대차 가동률 올리기 쉽지 않네... 미국공장 가동중단 5월1일까지 연장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0.04.1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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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24일까지 가동중단

내수 시장은 인기차종 중심으로 생산 박차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전경.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전경.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는 9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오는 5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 가동률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 끌어올릴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됐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동 중단기한을 10일에서 연장했다고 말했다.

현지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 318일부터 생산을 멈췄는데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까지 하면서 가동 중단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10일에서 24일로 미뤘다. 조지아 공장은 330일부터 닫혀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역시 가동중단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멕시코 공장은 68일 가동을 중단하고 부활절 연휴를 마친 후 13일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또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브라질 공장은 323일부터 49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줄어들면서 현대자동차 투싼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내수 시장은 코로나19 저리가라... 인기차종 증산

수출이 부진한 탓에 현대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을 오는 1317일 새우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15일이 총선 투표일로 휴무일인 것을 고려하면 나흘간 휴업하는 것이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매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현대차 올해 3월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내수 신차 효과로 3% 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선 26.2%, 특히 미국 시장에선 43% 줄었다.

반면 GV80, 신형 G80, 팰리세이드,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 국내시장 판매 호조로 주문이 쌓여 휴일 특근을 하고 있다.

수출 부진을 만화할 만한 인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인기 차종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해외시장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국내 신차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내수라도 잘 되어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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