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올해 홍어축제 취소・오징어 축제는 연기..."코로나19 감염 차단"
올해 홍어축제 취소・오징어 축제는 연기..."코로나19 감염 차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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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관광객 몰릴까 지자체 긍긍

 

 

 

지난 해 홍어축제 사진
지난 해 홍어축제. [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다음 달 흑산도에서 열 예정이던 '흑산도 홍어축제'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매년 홍어, 병어, 낙지, 왕새우 등 지역 수산물 11종에 대해 축제를 개최해 왔다.

흑산홍어는 살이 찰져 홍어회, 홍어삼합으로 인기가 많은 신안의 대표적 수산물이다.

현지에서는 홍어애, , 무침 등과 함께 숙성 시켜 톡 쏘는 맛을 즐기기도 한다. 흑산홍어는 수협위판 시 QR코드를 부착해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종원 신안군 산업건설국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조기종식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고 다채로운 흑산홍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6월 예정' 울릉 오징어 축제도 잠정 연기

울릉도 오징어 축제. [제공=경북도청]
울릉도 오징어 축제. [제공=경북도청]

한편 경북 울릉군과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징어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군과 축제위원회는 올해 오징어 축제를 612일부터 14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축제위원회는 지난해 울릉 특산물인 반건조 오징어(피데기)를 맥주와 함께 먹으며 공연을 즐기는 피맥(피데기+맥주) 파티를 여는 등 축제를 차별화했고 오징어 축제는 올해 경북도 지정 우수 축제로 뽑히기도 했다.

김병수 군수는 "울릉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청정 섬으로 지켜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정부의 대응 정책을 봐가며 축제 개최 시기를 다시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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