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올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수시'가 대세...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
올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수시'가 대세...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
  • 정재범 기자
  • 승인 2020.04.1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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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화상면접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현대자동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을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평가를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78.7%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응답률(69.0%)보다 9.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0%로 지난해(16.7%)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공채를 진행하던 대기업들도 현대차그룹의 수시채용 전환 이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수시채용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사림인이 전했다.

중견기업은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답변이 75.4%, 중소기업은 81.1%로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인 51.5%, 72.6%보다 각각 23.9%p, 8.5%p 늘었다.

채용전형은 대다수가 면접전형(92.8%, 복수응답)과 서류전형(81.8%)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적성검사(12.1%), 신체검사(9.6%), 필기시험(5.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상반기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는 면접전형(53.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류전형(32.2%), 인적성전형(11.4%), 필기전형(2.8%)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전형별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를 보면 서류전형의 경우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턴 등 실무경험'(47%)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전공(19.2%),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7%)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전형에서도 직무수행능력(42.1%)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조사됐다. 이 밖에도 '성실성과 책임감'(26.2%), '입사 의지 및 열정'(14.5%), '조직 융화력'(7.5%), '실행력 및 도전정신'(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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