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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반쪽짜리’
道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반쪽짜리’
  • 관리자
  • 승인 2012.11.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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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중도 포기율 최대 20%에 달해

경기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추진 중인‘새일인턴사업’ 참가자의 중도 포기율이 최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연계율도 50%에 불과해 사업 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도의회 송영주 의원(통진·고양4)에 따르면 도는 새일센터로 지정한 13개 기관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한 업체에 인턴 장려금 5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새일인턴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예산만 24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새일인턴사업’ 참가자 1584명 가운데 13.5%인 214명이 중도 포기했다.

센터별로도 경기북부지원센터는 중도 포기율이 1.6%였지만, 평택새일지원센터는 21%에 이르는 등 편차가 심했다.

보수 수준 역시 1인당 50만원의 지원금이 있음에도 참가자 절반의 임금이 120만원 미만으로 낮았다.

경기도비전센터와 경기북부비전센터 등 2곳의 지난해 인턴사업 참가자 159명 가운데 89명(56%)만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등 재취업 연계 효과도 저조했다.

송 의원은“2곳의 사업 예산 5억6000만원 가운데 2억1000만원이 단순 지원금으로 낭비된 셈”이라며 “도내 전체로 확대하면 24억원 가운데 11억원이 고용과 상관없이 쓰여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문제는 사회적 문제이자, 사회 발전을 위한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며“저임금 비정규 일자리만 만드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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