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김문수 지사와 장호철 도의원이 쌍용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 굿데일리
경기도는 10일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 휴직자 455명의 전원 복직에 합의한 결정을 1250만 도민 모두와 함께 환영하며,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쌍용자동차 노사 갈등으로 큰 피해를 봤던 평택시 경제가 조속히 정상화되고, 평택시가 서해안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제도·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협조 지원도 약속했다.
정택진 경기도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속을 지킨 사용자, 오랜 기간 동안 회사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준 근로자, 어떻게든 쌍용차를 살려야 한다는 평택 시민들의 염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마힌드라 그룹의 9억 달러 추가투자 약속이 지켜지고, 노조도 고통 분담의 약속을 지켜 하루빨리 쌍용차 경영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으로써 제2의 무쏘 신화, 제2의 체어맨 신화 재현으로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쌍용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현 조합원들의 일자리 나눔이 이뤄낸 성과”라며 “물량 확보를 위해 사측과 함께 노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가 소재한 평택시의 평택항에서 지난해 처리한 총화물량이 1억톤을 돌파해 이번 노사합의에 힘을 보태 주고 있다. 이는 1986년 10월 LNG 선박이 처음으로 입항한 지 26년 만에 1억톤을 달성한 것. 이 중 차량 수출입은 1246만톤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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