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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탄소배출권 판매…인도 사회 공헌‘앞장’
삼성, 탄소배출권 판매…인도 사회 공헌‘앞장’
  • 관리자
  • 승인 2013.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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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의 일환…‘청정개발체재 사업’승인



삼성전자가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인도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줄인 양만큼의 탄소량을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해 인도 사회공헌에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으로부터 인도에서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부문의 UN‘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은 국가나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나 시설에 투자하고 UN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획득한 뒤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될 경우 이를 UN이 탄소배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A라는 기업이 UN으로부터 100만큼의 탄소만 배출하라는 기준이 정해졌다면 이 기업은 110의 탄소를 배출할 경우 10만큼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탄소 배출권을 구입해야한다.

반면, CDM 승인을 받은 기업은 100이라는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데 80만 배출할 경우 20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해당 양만큼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배출권을 만들고 이를 판매해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탄소배출권은 1톤당 1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해 CDM 사업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 녹색 경영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한국은 UN에서 탄소배출권이 적용되는 기업이 아님에도 녹색경영을 앞장서기 위해 삼성전자가 UN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UN은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CDM 사업을 승인해왔는데 이번 승인은 가전제품에 대한 CDM사업 세계 최초 승인이다.

이번 CDM 사업은 기업의 자발적 투자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함으로서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지역 내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인도에서 판매된 업계 전체 2도어 냉장고와 삼성전자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비교해 절감되는 전기사용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해 향후 10년간 약 263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심순선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전무)는“제품 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저탄소 친환경 비즈니스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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