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이사장과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경기개발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채용된 서상목 전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의 거취문제가 경기도의회 행감에서 집중 거론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김현삼 위원장, 민·안산7) 위원들은 지난 9일 경기개발연구원 회의실에 2012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초빙연구원인 서상목(전 경기복지재단이사장)과 좌승희 이사장에게 초점이 맞춰진 채 진행됐다.
임병택 의원(민·시흥)은 서상목 초빙연구원은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의 측근인사로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재직할 때 이사장직 사유화 및 부정한 예산, 업무집행 등으로 숱한 물의를 일으켜온 대표적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서상목 초빙연구원은 지난 4월에 실시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지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경기개발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채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병택 의원은 "서상목 초빙연구원은 단순히 이재광 초빙연구원의 주요 연구과제인 '경기도의 사회성과 연계채권(SIB) 활용방안' 공동 연구자로 올라가 있다"며 "이는 대표적 생계형 극우파의 용돈벌이로 전락한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배수문 의원(민·과천)은 "좌승희 이사장은 '경제민주화란 용어는 좌파들이나 쓰는 용어, 망국의 지름길' 등 극보수주의자들이 쓰는 용어를 써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홍순영 원장은 "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당사자에게 가감없이 전달해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주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현삼 기획위원장은 이날 좌승희 이사장, 서상목 연구원, 홍순영 원장 등의 거취를 언급하면서 오는 15일 있을 종합감사에 좌승희 이사장과 서상목 연구원을 추가로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채택했다.
양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