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수원 바바리맨 결국 여고생들 손에…
수원 바바리맨 결국 여고생들 손에…
  • 관리자
  • 승인 2012.1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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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고 여학생 3명 배움터지킴이와 함께 바바리맨 붙잡아

수원지역에서 수개월 동안 여학생과 교사들에게 수치심 주던 바바리맨이 여학생 3명과 배움터지킴이에게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바바리맨을 붙잡은 주인공은 수원 소재 영생고등학교(교장 방태진) 2학년 여학생 3명과 배움터지킴이 권모(남·63세)씨다.

영생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11월 21일 점심 시간, 학교 내 작은 쉼터 영생동산에서 쉬던 중 일명 '바바리맨'이라고 불리는 성도착증 환자를 발견했다.

당혹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린 학생들은 당황하지 않고 의협심을 발휘, 112로 신고하고 도망가는 바바리맨을 곧바로 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목격한 배움터지킴이와 함께 약 150여 미터를 추격해 마침내 바바리맨을 붙잡았다.

바바리맨은 지난 몇 달 동안 학교 주변에 자주 등장, 여학생과 교사들을 괴롭혀왔다.

영생고 방태진 교장은 “위험을 무릅쓴 배움터지킴이 분이 정말 고맙다”며, “용기있게 대처한 여학생들 또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방 교장은 그리고 “배움터지킴이의 효과를 절실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학교폭력 예방이나 학교질서 유지를 위해 배움터지킴이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움터지킴이 권씨는 지난 5일 교육감 표창을, 배움터지킴이와 여학생들은 같은 날 수원 중부경찰서장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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