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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車사고 64%…안전운전 요령은?
눈길 車사고 64%…안전운전 요령은?
  • 관리자
  • 승인 2012.12.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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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서 운전자의 사소한 실수로 대형 사고 이어질 수 있어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결빙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빙판길에서는 운전자들의 사소한 실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교통안전공단이 소개한 눈길 안전운행과 동절기 자동차 점검 요령에 따르면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 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운전 해야 한다.

실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40㎞/h로 주행하는 중형승용차의 경우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보다 2~3배 길어진다. 눈길에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다.

이럴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하고 동시에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내리막길이나 빙판길에 3~4단으로 달리다 1~2단으로 낮추면 엔진 회전속도가 급격히 줄면서 속도가 낮아지게 된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3단에서 2단, 2단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해 엔진 브레이크에 의해 차량이 정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눈이 내리면 낮에도 어둡다는 점을 감안해 주간에도 전조등을 사용해야 한다.

새로 내린 눈에서는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은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다소 막아주기 때문이다.

주차할 경우에는 와이퍼를 세워 둬야 한다. 눕힌 채로 있다면 눈의 중량감으로 구부러지거나 그대로 얼어버려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미리 준비해야 할 자동차 점검사항으로는 시야확보장치(와이퍼, 워셔액), 주행장치(타이어, 얼라인먼트), 엔진 관련 부품(부동액, 오일, 라디에이터), 전기장치(배터리) 등이 있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눈길과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는 어느 때보다 자동차 사전 점검과 안전운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눈길 자동차 사고 사상자수는 평소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자동차보험 인사사고를 조사한 결과, 눈이 많이 내린 날 사상자가 하루 평균 6669명으로 평상시의 4058명 보다 64% 많았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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