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폭발물처리반(Explosive Ordanance Disposal 이하 E.O.D)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에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 인근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 폭발물을 신속하게 출동해 안전하게 처리했다.
불발탄은 공사장 인부 윤주봉씨가 굴삭기 작업 중 최초 발견해 평택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평택 경찰서는 인근 육군부대와 협조, 폭탄이 항공탄임을 확인 후 10전비에 도움을 요청해 폭발물처리반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제역 인근 철도건설 현장은 경부선 철도와 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폭발할 경우 반경 약 1km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E.O.D반은 도착 즉시 불발탄의 상태와 제원을 확인했는데 발견된 폭탄은 인마 살상 및 경물자 파괴용 항공폭탄(AN-M65)으로 신관이 장착돼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역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열차가 지나가지 않는 시간을 확인한 뒤 E.O.D반 양승규 상사가 침착히 폭탄의 신관을 제거한 뒤 안전하게 부대로 이송했다.
현장을 지휘한 E.O.D 반장 윤배섭 준위는“이번 폭발물은 경부선 철도 인근에서 발견됐고 신관이 장착돼 있어 매우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안전하게 임무를 완수해 기쁘다”며“앞으로도 우리 공군 제10전투비행단 E.O.D반은 군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주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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