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불소유출에 '쉬쉬'한 삼성전자...화들짝 놀란 수원시
불소유출에 '쉬쉬'한 삼성전자...화들짝 놀란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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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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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유출에 '쉬쉬'한 삼성전자...화들짝 놀란 수원시

주민불안 예상, 신속한 상황파악...위기관리대응 메뉴얼 차원에서 적극 대처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28일 저녁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유출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염태영 시장은 관련 공무원들에게 “최근 유독물 유출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와 인접한 지역에서 유출사건이 일어나 주민불안이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상황파악과 동시에 위기관리대응 메뉴얼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염시장은 또“화성공장 건물 내부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풍향 등으로 미루어 수원시내 유입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밀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유출된 불산가스가 관내로 유입된 가능성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불산 유출과 관련한 시민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확립하고 인근지역 피해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소재 삼성전자(주) 사업장에서는 27일 오후 1시 30분경 11라인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중앙 공급시설'에서 불화수소희석액 공급 장치의 이상이 발견돼 관리 운영사인 STI서비스가 작업을 완료 했으나 작업에 참가한 박모씨가 작업 후 어지럼움을 호소하여 병원 후송 치료 중 사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삼성전자측이 사건이 발생한 후 15시간가량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은폐한 것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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