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석지영 하버드교수, "발레 그만 둔것 후회"
석지영 하버드교수, "발레 그만 둔것 후회"
  • 관리자
  • 승인 2013.0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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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교수(40)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진솔한 심경을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바드대학 로스쿨 종신교수인 석지영 교수는 2일 방송된 KBS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6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언어에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몸으로 표현하는 발레에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석 교수는 이어 "어린시절 발레리나를 꿈꿔 세계적인 발레학교인 '아메리칸발레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결국 발레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석지영 교수는 "이후 법학으로 진로를 바꿔 33세에 하버드 법대 교수가 됐다"라며 "발레를 계속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후회가 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석 교수는 김치를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한 창피함도 털어놨다.

그는 "김치를 먹지 못한다. 솔직히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창피하다. 한국사람이라면 당연히 김치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안해 했다.

석지영 교수는 또 "우리 모두가 김연아나 장영주가 될 수 없다. 올바른 길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젊은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멋진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 조언했다.

한편 6살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간 석지영 교수는 예일대, 옥스퍼드대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33세에 하버드대 교수가 됐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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