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이정희의 경제민주화 대책은 “재벌해제”
이정희의 경제민주화 대책은 “재벌해제”
  • 관리자
  • 승인 2012.12.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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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와 정몽구씨를 헌법위에 군림하는 제왕에서
법 앞에 평등한 보통의 국민으로 돌려보냅시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제2차 TV 대선후보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박근혜 후보의 저격수임임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이정희 방지법은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면 무엇입니까”라며 박근혜 후보를 압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현대자동차 노조와 삼성전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재벌편만 든다.”며 “이건희와 정몽구씨를 헌법위에 군림하는 제왕에서 법 앞에 평등한 보통의 국민으로 돌려보냅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는 시종일관 재벌해체를 주장하며 박근헤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상호토론이 시작되자 박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18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채무를 감면해 주는 대책을 세웠다”며 구체적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기초생활 수급자가 빚을 지는 이유는 생활비, 의료비, 학자금 등이다. 이런 분들 70% 감면한다고 해도 그게 대책은 아니다. 기초수급자 100% 감면해주는 것이 옳다. IMF 이후 15년 동안 내려가고 내려간 분들을 위해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곧바로 “외국 투기자본에 은행을 팔 것이 아니고 서민들이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관계망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공적자금을 이런 곳에 투입하여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재벌 옹호정책을 비난했다.

두 번째 질문이었던 경제민주화 실천 방안에 들어서자 이정희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공동의 전선을 펴는 듯 한 발언을 하며 박근혜 후보를 공격해 나갔다. 이 후보는 사회자의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재벌 에게 트럭으로 정치자금 받고, 그들에게 은행돈을 빌려주고, 날치기로 법을 만들었던 새누리당에게 재벌개혁이 어울리기는 하느냐, 조직폭력배가 착하게 살자며 팔뚝에 문신 새겨 넣은 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통합진보당은 재벌 해체하고자 한다. ‘재벌’ 옥스퍼드 사전에도 올라와 있는 말이다. 일제에 상납하고, 미군정에 줄 대어가면서 탄생했다. 박정희 대통령과 야합에서 사카린 밀수했다. 1%의 지분을 가지고 100%의 권력을 휘두르는 제왕적 재벌이 삼성이다. 재벌에게 넘어간 권력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재벌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도 “우리의 시장경제 공정하지 못하고 병들었다. 재벌은 온갖 특혜로 성장을 거듭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막아 시장경제의 장점까지 파괴했다. 재벌기업이 순대, 떡복이 까지 했어야 하느냐”며 이정희 후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있어 대기업개혁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대기업이 잘못한 일은 철저하게 바로잡을 것이다. 대주주가 과도하게 사익을 추구하거나 골목상권까지 침투하는 일 막겠다. 면죄부 주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제시하지 못했다.

윤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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