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검찰, 최대호 안양시장 정무비서 구속
검찰, 최대호 안양시장 정무비서 구속
  • 관리자
  • 승인 2013.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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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개입의혹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관 3명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5일 오전 압수수색한 뒤 하수과에서도 하수종말처리장 업무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시청 현관을 나서고 있다.

안양 석수.박달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대호 안양시장의 정무비서인 김모(50)씨를 8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김연하 영장전담판사는 "관계인이 많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 1월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의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시 하수과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최 시장이 운영했던 학원의 전 본부장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최 시장이 운영했던 학원에서 10여년간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측근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에 개입해 입찰정보를 업체에 넘기고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지난달 5일에는 A비서의 비서실 책상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5일에는 최 시장 집무실과 학원도 압수수색했다.

최 시장의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최 시장을 향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측근들이 비리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안양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선 "다음은 누구 차례냐"며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는 2011년 11월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로 강원 철원군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공개입찰에는 5개 업체가 응찰했지만 C업체가 규모가 큰 다른 업체를 제치고 선정됐다.

사업비는 위탁기간 3년 동안 95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업체는 낙찰된 뒤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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