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기 때문에 다들 어렵지만 이 때 정신만 차리면 우리가 세계질서 속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세계경제가 정상적으로 모두 가면, 우리가 단 한 칸도 테이크오버(take over· 따라잡기)하려면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그냥 그 순서대로 가고 자칫하면 밀리고 하지만, 혼돈 속에서 잘하게 되면 우리 스스로가 정말 앞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로존의 경제위기로 요동치는 세계 질서가 오히려 한국경제 도약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역설한 것이다.
이어 20년전 수출 대국 이태리 추월을 목표로 삼았던 정부계획서를 언급하며“그런데 정말 (이태리를)앞서서 수출 7위가 됐다”며“세계 질서 속에서 조금만 더하면 5위도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어“정상적인 세계질서 속에서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그 위치를 뛰어넘을 수 없다”며“혼란 속에서 기업도 하기에 따라 기회가 있고 국가도 그렇다. 나는 이럴 때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향후 5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에너지 모아 더 잘해 주면 대한민국은 더 엄청난,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를 뛰어넘는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재완 기재부 장관, 홍석우 지경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경제5단체장 등 경제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및 외국경제인, 사회각계인사 등이 참석했다.
강동휘 기자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