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올해 부드러운 뉴타운 출구전략과 보금자리 택지개발 사업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열린 경기도 실`국장회의에서 실국별 새해 주요 도정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주택`건축`도시개발 영역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도청의 역량을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여 문제해결에 나서달라”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뉴타운, 보금자리 택지개발지구, 미분양, 세수 격감 등을 경기도 최대 현안으로 정의한 후 각 시·군별로 리스트를 만들어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부드러운 뉴타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며, 각 시군구마다 한 개 이상 있는 보금자리 택지개발 지구, 미분양 아파트를 잘 해결해야 한다. 각종 산업단지 개발, 대형 개발사업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지만 부동산문제가 경기도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정책으로 바꿔서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며 “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경기개발연구원, 기관장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 문제 해결에 나서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노인복지에 대한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보건복지국의 ‘맞춤형 독거노인 보호 종합대책’ 보고를 받은 후 “치료비가 없어서 돌아가시는 분이 없도록 노인은 6개 도립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 드려라”라며 “세금으로 보전해서라도 도립병원이 나서서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노인 자살률이 세계 1위인 만큼 원인과 대책을 따져보고 자살률을 떨어뜨릴 방안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무원의 사명은 어려운 사람에게 천사가 되는 것”이라며 “공무원이 부모형제 이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