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입과 귀 역할을 해 오던 최측근 인물인 조윤선(46) 당선자 대변인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조윤선 대변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첫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선 내정인은 17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3차 인선결과 발표 직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그 어떤 정부보다도 그 어떤 대통령 당선인보다도 여성의 행복과 자아실현, 그리고 사회진출에 관해서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의 첫 번째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내정인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당분간은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충실하게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여성정책이 이제 세계와 겨룰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인 조 내정인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후 당 대변인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지난해 4.11총선에서 친박계 핵심인 홍사덕 전 의원에게 출마를 양보하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한 후 박근혜 당선인을 그림자 역할을 해오며 입과 귀 역할을 해왔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 등 11개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하 내정자 명단>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내정자-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내정자- 김종훈 현 알카텔 루슨트 벨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
통일부장관 내정자- 류길재 현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
농림축산부장관 내정자- 이동필 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내정자- 윤상직 현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진영 현 국회의원
환경부장관 내정자- 윤성규 현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 방하남 현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 조윤선 전 국회의원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 서승환 현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 윤진숙 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전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