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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의장, 무산 위기 브레인시티 중재
윤화섭 의장, 무산 위기 브레인시티 중재
  • 관리자
  • 승인 2013.03.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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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의장, 무산 위기 브레인시티 중재
도 "자금계획 부실하면 해제절차 밟을 것"

무산 위기에 놓인 평택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5) 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윤 의장은 도의 사업 유예기간이 끝나는 2월28일 오전 의장실에서 도 공무원과 성균관대, 시행사 관계자, 주민 등과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 관계자는 "이날 시행자가 낸 자금조달 방안 등 이행계획을 자세히 검토해 부실하면 청문(聽聞;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들음) 등 해제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평택시 관계자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사업자가 재정보증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성균관대 관계자는 "도와 시가 대학을 유치한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을 보면 유치사업의 개념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평택시는 시행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도록 계약서상 돼 있다"며 "당사자인 평택시가 여기에 도움을 주지 않으면 위반손해배상의무를 위반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힘을 모아서 기업을 유치하고 그다음에 금융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을 취하는 등 사업을 이어갈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도와 시에 요청했다.

윤 의장은 "토지가 수용된 주민 1500여 명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하면서 피해가 상당한 상태"라며 "행정기관과 사업자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0여 만㎡에 성균관대 신 캠퍼스, 국제공동연구소, 친환경 주거공간을 갖춘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와 시, 성균관대는 이를 위해 2007년 6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특수목적법인(SPC)인 브레인시티개발(주)을 설립했으나 개발비용 2조4000억원을 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도는 지구지정 해지를 검토해왔고 이날까지 사업자에게 자금조달 계획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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