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의원(민주통합당, 안산 상록을)은 3월 12일 방송에 출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안철수 전 교수의 귀국과 관련 “민주당도 지지자도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큰 범위 안에서 민주 개혁세력의 자산이다. 국민의 관심을 받고, 정계에 진출해, 정치권의 새로운 소용돌이 일으키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야당 독과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피 말리는 개혁경쟁의 시대로 돌입했다. 안철수 현상은 지난 대선 이전에 공간이 만들어졌고, 민주당은 쇄신에 미흡하고 박근혜 정부는 뒤뚱거리는 인사문제의 잡음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현상의 증폭으로 안철수가 아니라 강철수가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노원병 출마와 관련,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목을 맸다. 공천권이건 당직이든 뭐든지 다 주고 모셔올 상황이었는데, 화장실 갔다 온 후에 태도가 바뀌면 안 된다. 후보를 내게 되면 명백한 굴욕을 당할 것이다. 야권은 분열되고, 민주당은 3등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잃게 되고 실리도 잃게 된다. 언젠가 힘을 빌리고 합쳐야 될 상황이 올수 있으므로 안철수 교수와 협력의 불씨와 씨앗을 심어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교수의 단일화를 정치공학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주장에 대해, “1987년 김영삼·김대중 단일화 이후에 모든 선거에서 후보·야권단일화를 가지고 35년 동안 써 먹었다. 후보와 후보 사이에 각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군소 후보와의 연대와 이합집산에 연연했다. 그로인해 정책선거가 아닌 후보가 단일화 문제에만 치우쳐졌다. 밴드웨건 효과, 즉 사표방지 심리로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과 관련 “당선 후에는 정말 어려운 고비가 남아있다. 정치개혁을 하려다가 뼈도 못 추린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 해방이후에 정계개편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역사적으로도 정도전, 정약용, 조광조가 모두 실패했다. 정치개혁은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일이고, 정치라는 것이 진흙 속에 연꽃을 피워내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을 모아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경로의존성을 가지고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지자체 선거와 총선을 거쳐 가면서 몸집을 키워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된다. 국회의원을 늘리는 쪽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맞추면 성공할 수 없다. 앞으로 봉착할 아주 어려운 점이다.”라고 예견했다.
손학규, 김두관, 박원순 연대설에 관련해서는, “그렇게 간다면 틀림없이 실패한다. 그런 낡은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된다. 안철수 후보의 장점은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이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권과 전혀 다른 주파수와 전혀 다른 감각 찾고 있다. 안 교수는 그것을 따라 가면 된다. 기존 정치 패러다임을 따라 과거로 가면 결단코 실패한다.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