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현대사 논란 공개토론 제안
"공무원 교육용 적절한지" 김 지사에 토론요청
경기도가 '보수 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사 교재를 활용, 새내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김문수 도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9일 자료를 내 "문제가 된 교재가 공무원 교육용 교재로서 적절한지를 가리자"며 이같이 요청했다.
민주당은 "교재를 집필한 저자는 종일 사대주의(從日事大主義)적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를 공무원의 교육 강사로 선정한 김 지사가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공무원 교육 강사로 부적절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올바른 것인지 도민에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15일 민주당 등의 반발에도 수원시 장안구 도인재개발원에서 서울대학교 이영훈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했다.
강의에는 '신규 공직자 입문과정' 공무원(9급 등) 117명과 '핵심리더과정' 공무원(5급) 90명 등 207명이 참여했고 교재는 이 교수 등이 집필한 368페이지 분량의 '경기도 현대사'가 쓰였다.
경기도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20일까지 4600만원을 들여 경기문화재단에 의뢰해 만든 이 교재는 '5·16이 일어나자 대다수의 국민은 올 것이 왔다면서 그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 지사는 "도의회에서 추천한 인사와 교재 저자 간 공개토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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