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를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도 지역교육청의 조직과 업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도교육청은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역교육청의 인력을 충원하고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장학업무와 행정업무를 이분화 하는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본청의 업무조정을 통해 감축한 51명과 지역교육청 자체에서 충원한 49명을 합쳐 모두 100명의 교육행정직을 각 지역교육청에 분산배치한다.
이같은 배치는 현재 지역교육청의 교육 전문직(장학사)들이 행정업무에 밀려 각 학교 지원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교육청에서는 현재 교육 전문직이 맡고 있던 각종 행정업무를 교육 행정직에게 이양하고, 교육 전문직은 각 학교 컨설팅등 본연의 장학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또 초등장학과 중등장학을 분리해 학교 급별 교육과정 지원과 인사를 통합하고, 민주시민교육 및 유아특수교육 담당자를 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조직개편 내용을 반영해 부서명을 재정비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각 지역교육청 별 업무분장을 재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추가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말에 최종안을 확정하고, 관계 규정을 정비한 후 3월부터 시행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개편안은 지난 2월부터 TF팀이 수 차례에 걸친 업무분석과 설문조사를 진행해 만들어졌다”며“이번 개편은 혁신학교를 전 학교로 일반화 하는‘혁신학교 시즌2’의 추진은 물론 지역교육청 본연의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효정 기자
장학업무와 행정업무 이분화 개편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