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청렴도평가 받는 고위공직자를 2배 확대하고, 취약 7개 분야를 상시 관리하며, 업무추진비를 매월 공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무결점 경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2013년도 반부패 청렴 종합시스템>을 수립했다.
이번 시스템은 경기교육의 청렴도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작년 12월 이후 △청렴도 향상방안 논의, △취약분야 대책 구안, △경기교육가족 의견수렴, △종합 검토의 과정을 거쳤다.
시스템은 5대 시스템* 46개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 5대 시스템
- 신나게 청렴할 수 있는 반부패 청렴 생태 시스템
- 경기교육 정책 투명성 · 신뢰성 제고 시스템
- 분야별 부패유발 척결 및 사전 예방 시스템
- 조직 특색이 살아있는 맞춤형 청렴 문화 시스템
- 부패 방지 및 신고 활성화 시스템
김상곤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부패 추진기획단'을 구성, 청렴문화 솔선수범에 임한다.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청렴도평가를 지난 해 256명에서 올해 510명으로 2배 확대한다.
교장은 400명으로 작년의 3배 수준이며, 학교급과 지역을 안배하여 무작위 추출한다.
ICT 사이버감사로 학교회계`계약`업무추진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업무추진비 공개 범위를 도교육청 전 부서와 지역교육장으로 확대하며 시기를 매월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3급 이상을 장으로 하는 도교육청 부서였고, 분기별 공개였다.
도교육청 내 청렴전담 조직(감사관실 공직윤리팀) 신설에 이어, 반부패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운동부, 현장학습, 방과후학교, 급식, 공사, 계약, 인사 등 취약 7개 분야를 상시관리하고, 제도를 개선한다.
*제도개선 사례
(인사) 전보시기 사전예고제, 승진후보자 명부 공개 확대
(급식) 지역교육청 차원의 학교 식재료 공동구매 확대
(현장학습) 사전답사 시 학부모 의무 동행, 현장학습 공개방
(공사) 설계 및 시공단계별 협의회, 준공 전 사전검사단
4개 교육연수원의 10일 이상 교육과정에 청렴과목을 반드시 편성하고, 청렴공무원을 년 10명에서 30명으로 늘려 다른 공직자의 귀감으로 삼는다. 제안`알선`청탁 등록시스템의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매뉴얼을 보급하며, '인사철 화분 안보내기 안받기'를 정착시킨다.
김상곤 교육감은 여러 차례 무결점 경기교육을 강조해왔다.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교육정의(敎育正義)의 실현은 사회정의와 함께 우리 시대가 품어야 할 핵심 화두"라며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교육'을 힘주어 말했고, 3월 월례 직원조회에서는 '사소한 비리와 잘못, 실수도 없는 무결점 청렴 경기교육'을 위해 간부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의 2012년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8위,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우수등급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