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논란'에 휩싸여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불매운동과 탈퇴가 이어지고 있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창업주 허민(39)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2011년쯤인가 2012년쯤인가 기사 뜬것처럼 2~3주가량 일하고 짤렸습니다"라며 위메프의 부당인사를 알렸다.
이 네티즌은 "인원을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두명만 진짜로 입사 시키고 나머지는 다 짜르는 방식을 쓴다"면서 "고양원더스 구단주였던 허민 전CEO한테 배워서 그렇게 한 것"이라 주장했다.
위메프에 MD로 입사했으나 당시 3주 가량 일하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허민한테 배운 것"이라는 글이 게재돼 창업주 허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서울대 응용화학 전공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게임업체 네오플을 만들면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인 허민은 지난 2005년 네오플에서 출시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대히트를 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지난 2008년 네오플을 3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한 후 미국으로 떠났다 귀국한 후 2009년 서울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를 880억 원에 인수하고 2010년 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투자와 경영을 맡았다.
또 지난 2011년 한국 최초의 독립리그 구단인 고양원더스를 창단해 매년 사비 3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구단을 운영해왔으나 KBO와 운영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한 뒤 해체했다.
허민 전 창업주의 재산이 약 9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한편 위메프는 '갑질 논란'에 휩싸여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으며 불매운동으로 확산되자 박은상 대표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오전 사과문을 발표하고 문제가 됐던 인턴들을 모두 합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습니다"라며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 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 사과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 지역영업직(MD) 사원 11명을 채용해 2주간 수습 기간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들은 지역을 나눠 새로운 음식점과 미용실 등 매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하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업무를 이행했다.
심지어 해당 사원들은 하루에 14시간을 근무하는 날도 있었으며 계약을 따오면 채용 담당자로부터 "이렇게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격려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중 성사된 계약은 실제 위메프에서 판매됐다.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 후 평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를 통보하고 대신 일당 5만원씩, 각자 55만원을 지급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지자 위메프 측은 이들을 전부 합격시키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하지만 위메프가 논란에 대해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위메프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탈퇴 및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제 탈퇴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메프의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