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62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1,700여 공직자여러분!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정에 많은 애정을 갖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시정은 안양의 미래발전을 위해 초석을 쌓고 희망을 키워온 보람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창조도시 안양’ 비전을 선포하고 첨단산업도시로의 발전을 통해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영위함과 아울러 문화와 예술이 동반성장하는 창조적 감성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국철 1호선 지하화촉구 서명운동에 우리시가 주축이 되어 적극 추진한 결과 103만명이 동참하여 국민적인 관심을 도출해내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국철 1호선은 1904년 완공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철도주변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도시발전을 저해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피해를 준 수도 서남권 7개 지자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제 정부가 국철 1호선 지하화를 국책사업으로 반영하여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 시정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시 U-통합상황실이 행정안전부 주관「2012년도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보육사업 유공」대통령 표창 등 작년에만 무려 56건의 각종 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경기도 시․군 합동평가」 4년 연속 우수상 수상과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 한번 명품시정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시 공직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이며 맡은바 각 분야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올 한해도 우리 경제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등 대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위축과 내수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그간 착실히 계획하고 준비해온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간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양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금년도 시정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시경쟁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유망한 기업유치를 통해 생산성 높은 산업구조를 갖추는 것은 안양시의 미래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도시첨단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노력해온 결과 많은 우수기업을 유치하였습니다.
관양스마트타운과 석수스마트타운에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독약품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35개기업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특히 구 대한전선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에는 대한전선 본사 및 계열사 12개업체 외에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24개 입주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기업들이 입주되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고용유발과 생산유발에 따른 우리시에 미치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양고 주변의 지식산업 주거복합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업하기 좋은 친기업시책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소한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해 있는 98개기업들이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신념으로 청년실업 극복과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사회적기업 또한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교육복지 실현과 미래인재 육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식기반사회에 있어 누구나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실현과 창의적인 인재육성은 우리 안양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혁신교육지구의 정착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외국어 교육기반 조성과 특성화 교육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공교육 혁신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난해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중학교 2․3학년까지 확대한데 이어 금년에는 중학교 전 학년과 유치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안양권 3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친환경 식재료의 저렴한 공급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래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하여 글로벌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으며, 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한 지역인재 발굴 육성사업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시민축제와 연계하여 교육발전에 관한 세미나 개최와 우수 교육사례 전시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 교육도시 안양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사람중심의 따뜻한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습니다.
우리시에서는 그동안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최저생계비 50%미만 가구에 대해 전국 최초로 생계비를 지원하여 생활안정을 도모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저소득 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과 맞춤형 무한돌봄 서비스 제공 등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저소득 아동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활안정 지원과 복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으며, 노인일자리사업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박달․석수권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삼막마을의 다목적 복지회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주민의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성친화도시의 위상에 맞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 추진하여 양성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비롯해 출산장려금 지원과 영유아에 대한 보육료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예술 및 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억’을 테마로 성공리에 개최한 시민축제를 더욱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계발, 보완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알차고 짜임새 있게 개최하여 도시의 예술성을 높여 나가겠으며, 안양천년문화관 건립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외에도 안양예술제와 만안문화제 등 지역문화예술 사업지원과 수준높은 공연유치를 통해 문화예술 진흥은 물론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안양시민 프로축구단을 금년 2월 창단하여 축구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축구를 통해 시민이 하나가 되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각종 생활체육대회 등을 적극 지원함과 아울러 비산체육공원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도 꾸준히 확충하여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안정성과 쾌적성이 보장되는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전국 제일의 범죄 및 재난예방 시설로 평가받고 있는 U-통합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감으로써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노후된 교회종탑을 연차적으로 정비하여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석면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안양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겠으며, 지난해 개관한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을 하천환경 보전의 산교육장으로 그 활용도를 높여 가겠습니다.
석수처리장 총인시설 설치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안양천 수질을 보다 개선시켜 나가겠으며,
석수2동 연현로 도로확장, 박달교 등 도로시설물 정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덕천지구 주택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도 꾸준히 추진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계획적인 도시관리를 통해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발 앞서가는 스마트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세계는 지금 무서운 속도로 진화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고 있습니다.
자치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적인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 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스마트창조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도시발전 비전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스마트산업의 육성과 아울러 스마트 경제․문화․행정․도시 등 4대 핵심분야별로 스마트창조도시 정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시정에 담아내는 시민중심의 행정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소통기능을 보다 활성화하겠으며, 시민참여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정을 함께 공유함과 아울러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시정에 반영하겠으며,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소셜방송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시책들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직자여러분의 각고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올해는 우리 안양이 시로 승격된지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에 걸맞는 성숙한 시정운영은 물론 시민이 행복한 도시, 미래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보다 혼신을 다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따뜻한 가슴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책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도전하는 용기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양시가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1일
안 양 시 장 최 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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