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만의 도시재생 아이콘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는 수원발전 ‘원동력’
사람 예술중심 문화관광 인프라구축 지속적 추진
수원시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다. 그 규모는 광역시를 능가한다. 따라서 모든 면에서 새로운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가 그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수원시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윤성균 제1부시장은 올해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 그리고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총력 할 방침이다. 이는 수원시의 미래와 직결되기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 현재 국회토론회를 거쳐 정부에 100만 이상 대도시의 광역형 자치단체 모형인 ‘수원형 모델’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도입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최초로 실행되는 무동력 이동수단 환경실험 ‘생태교통2013 수원’이란 큰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 그 중심에 윤성균 제1부시장이 있다. 그를 만났다.
-제1부시장의 임무와 역할?
▲행정, 경제, 복지여성, 문화교육, 환경 등 수원시 행정사무 전반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께서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안정 등 행정업무를 빈틈없이 챙기고,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억에 남는 업무와 올해 무게감을 두고 있는 추진사항은?
▲올해 초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에 성공했습니다만, 지난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들이 합심해 노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성공으로 경기도민들이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민경제도 챙겨야 하고. 나눔과 소통을 통해 따뜻한 수원, 더 반가운 수원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과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제시한 100만 이상 대도시의 광역형 자치단체 모형인 ‘수원형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생태교통2013 수원’의 성공적인 행사개최에도 많은 신경을 쓸 방침입니다.
또한 저는 중앙정부에서의 경험을 비롯해 경기도에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외부에서 봤을 때와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장점과 차이점은?
▲우선, 수원시의 가장 큰 장점은 공직자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가 수원발전을 일으키는 최고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신도시 등으로 조성된 도시들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전국 최다의 ‘전통시장’, 그리고 최첨단기업인 ‘삼성’의 본산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도시입니다.
자생적 구조를 갖춘 도시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원은 조선 정조시대에 주민이주용 계획도시로 조성되어 그 이후부터 주거, 문화, 연구와 생산 등 기능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자생적 성장도시입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이 애향심과 정주의식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원은 수원화성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문화(현대미술관, 아트리움, 도서관, 스포츠메카)와 예술(화성문화제), 그리고 환경(수원천복원, 환경인프라)을 통해 도시를 혁신시켜 수원만의 도시재생 아이콘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미래를 위해 ‘수원형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원형 모델’이란 무엇인가?
▲수원시는 지난 2002년에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로 남아 있습니다. 행정의 모든 틀이 인구 50만 도시와 동일하게 취급받음으로써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광역시나 창원시에 비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광주․대전․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당시 인구 100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인구 120만 명을 바라보는 수원시민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광역시급 행정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개 기초자치단체 불이익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최근 세계화의 심화에 따라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세계의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하며 정부는 이에 맞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기존 틀을 과감히 탈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초자치단체 제도 틀에 묶여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과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뒤처져 있는 인구 100만 대도시의 새로운 발전방향에 대한 돌파구가 있어야 합니다.
국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지만 시대적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를 대신해 우리시에서는 2012년 9월 국회토론회를 거쳐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광역형 자치단체 모형인 ‘수원형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2월21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도시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도시권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준광역시 도입 전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 9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적인 생태교통해법을 제시하는 ‘생태교통 수원 2013’축제가 열리는데 소개 해주신다면?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사업 공식명칭은 즐거운 도시산책 「생태교통 수원 2013」입니다.
영문으로 EcoMobility World Festival 2013 Suwon.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수원시, 이클레이(ICLEI),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사업으로 미래의 생태교통도시를 재현하여 교통부분의 새로운 대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한 지역주민에게 생태교통 이동수단을 지원하며 시범지역을 도로정비, 환경개선, 시설설치 등을 통해 모두가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생태교통이 실현되는 마을을 만들고 그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사업입니다.
-향후 수원시 발전 방향은?
▲수원의 미래를 선도하고 수원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기반형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와 예술중심, 사람 중심의 도시로 발전해 국제적인 도시경쟁력 확보하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지정해 IT, BT 등 미래기반형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고 특히, 21세기 무공해 미래산업인 국제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 국제 박람회장, 특급호텔, 쇼핑몰 등) 건립사업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과 연계한 국제관광자원으로 개발함으로써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우리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시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보존함과 동시에 노면전차 도입 및 수원미술관(가칭), 유스호스텔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요직을 두로 거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수원시가 중앙부처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수원시가 인구 100만을 넘었고 앞으로 성남, 고양 및 안양과 군포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등으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모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수원형 모델'은 급속한 도시성장으로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변모하였지만 제도적으로는 인구 50만 대도시 조직구조를 운용하고 있어 대 시민 행정서비스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원형 모델'은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해 직접 광역시로 전환을 추진하기보다는 '특별기초자치단체' 성격을 부여, 기초이면서 광역적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능, 재정, 조직 및 정원관리 등의 주요골자를 담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도 관련 내용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행정전문가로서 행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와 배려가 있는 시민중심의 섬세한 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들이 공직자와 행정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갖도록 하기 위해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법령사항이라도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검토하거나 법령에 안 되는 사항은 자세하게 설명해 시민의 입장에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효정 기자
* 생년월일1956. 8. 29 * 경북 선산 * 최초직급-행정사무관 공채(행시 24회) *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석사과정수료 용산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03. 6) 구리시 부시장(‘04. 2) 세종연구소 교육파견(‘05. 2) 경기도 복지건강국장(‘06. 2) 경기도 문화관광국장(‘07. 1) 부천시 부시장 발령(’07. 12. 24) 국방대학교 교육파견(09.1 - 09.12) 용인시 부시장 발령(‘10.1.1) 안산시 부시장 발령(‘11.1.1) 수원시 제1부시장 발령(‘11.8.18) 부인 이명화 여사 외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