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수원역을 KTX 출발역으로! ..정책공약
남경필 국회의원(수원팔달, 한나라당)은 1일 ‘수원역을 KTX 출발역으로 만들어 수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국회의원(수원팔달, 한나라당)은 1일 ‘수원역을 KTX 출발역으로 만들어 수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의원은 “경기남부권은 그동안 정차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현재 수원역에 4회 왕복운행하는 KTX를 올해 중에 2배로 늘리고, 오는 2016년부터는 수원역을 출발역으로 하는 KTX가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의원이 제시하는 KTX 출발역화는 수원에서 평택간의 기존선을 고속화하고, 수원출발 KTX가 지제역에서 2014년 개통되는 수서-평택간 고속철도선을 탈 수 있도록 설계변경해 수원에서 출발하는 별도의 KTX노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존 수원-대전간 소요시간은 1시간 5분이었으나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35분으로 30분이 단축되어 수원역은 수도권에서 대전 이남에 가장 빠른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이 된다는 설명이다.
남의원은 “KTX 수원역 출발 전환 계획은 기존 시설을 이용하므로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적자로 고민하는 한국철도공사는 협의과정에서 고객 확대 기회라며 적극적인 수용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국토해양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장관의 추진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효과에 대해 남의원은 “2013년 말 분당선(왕십리역⇔수원역)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성남·용인·영통권 주민은 물론, 2015년 말 수인선(수원역⇔인천역) 개통으로 인천?시흥?안산?군포?의왕권 주민을 수원에서 출발하는 KTX로 유입할 수 있어, 수원역의 유동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주변 상권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6년 말에는 신분당선(강남역⇔광교역)이 개통되어 수원지역이 강남까지 30분대 지하철 생활권에 편입되어 이 지역 주민도 커다란 편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의원은 KTX 수원 출발역 전환 사업에 수원-평택 구간 고속화 구조변경 200억 원, 경부선과 지제역 4.3㎞ 연결 2천700억 원 투자로 철도공사는 경기남부 750만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철도공사가 남의원원에게 제출한 ‘수원역 KTX 시발 추진계획(안)’에서 수원역은 2013년 분당선, 2015년 수인선, 2016년 신분당선 등 수원을 경유하는 광역전철 개통으로 KTX 시발역으로 재편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철도공사는 또 수원역이 KTX 출발역이 되면 광역전철이 연결되는 성남, 안산, 인천까지 잠재고객 1천여 명이 직간접 이용권에 들며 KTX 역세권은 강북권(서울역), 강남권(수서역), 경기.인천권(수원역)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원역은 2010년 11월부터 KTX 4회 왕복운행으로 연간 109만 명, 1일 3천명이 이용 중이나 수요가 증가하며 증편이 요구되고 있는 상태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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