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청렴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그동안 도 교육청의 청렴도가 상승세에서 갑자기 꺾인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청렴도 순위는 2009년 11위에서 2010년 5위, 지난해 2위로 급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세종시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6단계 추락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청렴도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감사업무 메뉴얼을 만들어 일선 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 청렴도 평가 대상도 3급 이상 공무원·교장에서 4급 이상 공무원으로 확대했다.
또 민·관 합동 자율감찰단도 구성, 금품·향응 수수 등 5대 중대 비위를 저지른 소속 공무원들의 교장 및 5급 승진 등 관리직 진출 자격도 영구 박탈하는 조치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청렴도 순위는 바닥을 쳤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에서 모두 중위권에 머물렀다.
문제는 청렴도 하락에 대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교육청 감사 담당부서 관계자는 "직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했는데 평가결과가 저조하게 나온 원인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윤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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