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김문수 지사가 장병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경기도(김문수 도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선정하는 제10회 민족화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족화해상은 민화협이 2003년부터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민화협은 선정 이유에 대해 “경기도가 지난 10년간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있어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5.24 조치 이후에도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추진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 발전에 기여한 점, 단순 물자지원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 스스로 자립하게끔 개발지원 성격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점 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02년 북한에 경운기, 축구공 등 물품을 지원하면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호혜와 협력의 원칙,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인프라 지원 원칙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해 왔다.
농업협력·농촌현대화·축산협력 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의 질적인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남북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처럼 남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2008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1년에는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인천시의 참여 협조를 이끌어 내는 등 지자체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으며, 2007년부터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 복원을 위해 현대화된 양묘장 조성을 지원하는 등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내년 남북교류협력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7억원 증액한 67억원으로 편성하고, 다양한 인도적 남북상생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족화해상은 2003년 제정된 이래 이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가 1회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그동안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법륜스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월드비전 등이 수상했다.
양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