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기교육, 어떤 일이 있었을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에서는 2012년 한 해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이슈가 되었던 10가지를 선정했다.
1. 광명, 안산, 의정부 교교평준화 확대
◦ 고교평준화 확대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 평준화로 경기도 평준화지역은 모두 모두 8개 학군 1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 광명, 안산, 의정부 등지의 고교평준화는 우여곡절 끝에 도교육청이 이룬 성과다. 2011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거부하자, 도교육청은 관련 절차를 다시 착수하였고, 그해 12월 경기도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었다. 실로 오랜 염원이 빛을 본 셈이다.
◦ 도교육청은 현재 용인지역 평준화도 검토중이다.
2. 교권보호지원센터
◦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다각적인 노력이 교권보호지원센터 개소로 나타났다.
◦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센터는 도교육청과 북부청사 2곳에서 운영 중이며, 장학관, 장학사, 교권상담전문가, 교육전문가, 변호사 등 7~8명이 교권보호를 전담한다. 2010년 4월 전국 최초로 <교권보호헌장>을 제정한데 이른 후속 조치이다.
◦ 한편, 5월에는 전국 최초로 ‘학교인권지원단’을 신설하여 평화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했다.
3. NTTP 교과연수년
◦ 도내 모든 교사에게 5년마다 한 차례씩, 60시간의 직무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NTTP 교과연수년 프로그램은 단일 연수로 가장 많은 교사가 참여하고, 학교현장 교과교육연구회와 교사모임에서 강좌를 직접 기획하며, 연수 참여 교사들이 필요한 강좌를 신청 하는 등 특징을 갖고 있다.
◦ 교원 임용 후 10년 이상의 교사가 대상이며, 연수비용은 도교육청이 전액 지원하는데, 소통과 배움의 학습공동체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 행정실무사 확대 및 교원행정업무 경감
◦ 2012년은 교원행정업무 ZERO화 원년이라 선포했을 만큼 도교육청이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이다.
◦ 약 7,700명(학교당 평균 3.45명)의 행정실무사를 배치했으며, 113개 학교에서 ‘학교조직 효율화시범학교’ 사업을 전개했다. 매주 ‘수요일 공문없는 날’ 시행도 큰 반향을 일으켜 도교육청은 이 분야 시․도교육청 평가 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 현장 교원들 역시 1차 76.2점에서 2차 조사 결과 79.7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5. 혁신학교 지속적 확대
◦ 2009년 13개로 출발한 혁신학교는 154곳으로 늘어나며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기 위한 여정이 쉼없이 이어졌다.
◦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으로, 민주적인 자치 공동체와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에 기반하여 창의지성교육을 모색하는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이자 선도학교이다. 지난 10월 도교육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교원의 3명중 2명(65.8%)은 혁신학교에 근무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9월에는 덴마크 UCC 사범대학 재학생 9명이 도내 혁신학교에서 교육실습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6. 국제교류 확대
◦ 2012년은 세계 속의 경기혁신교육이 빛을 발하며 교육한류를 전파했다.
◦ 연초 국제혁신교사대회에는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독일, 일본, 핀란드 등 모두 8개국에서 초청한 해외 교육관계자 13명을 비롯해 국내 관계자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했다.
◦ 9월에는 라오스 낙후지역 학교에 책걸상 100쌍을 보냈고, 10월에는 책걸상 3,000쌍을 에티오피아에 전달하는 등 국제적 지원과 나눔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11월에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세계경기교육혁신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현지 학생 가운데 300~400명이 매일 수업을 받는다. 중국 동북3성 및 LA 한인회와의 교류협력도 국제교류를 풍성하게 채웠다.
◦ 도교육청은 해외 교육지원 및 교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경기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규칙'을 만들어 시행중이다.
7.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보류
◦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보류와 관련하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17일 동안 특정감사를 실시하며 기재를 압박했다.
◦ 이에 김상곤 교육감은 400시간 비상근무로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반인권적, 비교육적 실태를 알리며, 교과부가 잘못된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이 문제는 경기도교육청 주요 간부 및 일선교육장, 학교장 등 관련자 74명에 대한 고발, 특별징계위원회 회부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8. 경기도교육연수원 개원
◦ 9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전문인 육성기관인 '경기도교육연수원'이 개원을 맞았다. 기존 율곡교육연수원의 2.5배 규모로 400명 이상이 한꺼번에 숙박을 하며, 집합연수를 진행할 수 있다.
9. 경기도교육과정 도입
◦ 경기혁신교육의 철학과 창의지성교육이 총론 및 각론에 일관성 있게 반영된 경기도교육과정이 9월 고시됐다. 지방교육자치기관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11년 6월부터 170여명의 교사와 함께 노력해 온 결실이 빛을 본 셈이다.
◦ 2013년 초 1~2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여 2016년 고3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적용한다. 경기도 교육과정은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인간상으로 하며, 인간상 구현의 측면에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창의지성역량’으로 규정하고, 그 교육내용과 방법을 담고 있다.
◦ 이로서 도교육청은 혁신교육 일반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10. 무상급식 확대
◦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 지역주민의 열망 덕분에 경기도의 무상급식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 2012년 9월 기준 유치원과 중학교는 26개 시군, 초등학교는 31개 전체 시군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됐다. 무상급식 학교는 모두 3천 452곳으로 전체 유초중학교의 92.1%이고, 학생은 117만 9천 872명으로 89.1%이다. 도교육청은 이 추세를 이어 2013년에는 의무교육기관에 대한 무상급식을 완성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