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10:36 (월)
김문수 지사, 축산업 경쟁력 키운다
김문수 지사, 축산업 경쟁력 키운다
  • 관리자
  • 승인 2013.02.26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48억 투입 축사 신·개축, 한우 명품화 등 추진

지난해 10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경기 축산 G-페스티벌’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 등이 축산물 부스를 둘러보며 시식하고 있다

경기도는 FTA, 사료값 상승, 구제역 여파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경기한우 명품화, 젖소개량 사업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우선 도내 250여개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도비, 융자, 자부담 등 948억원을 투입해 축사 신·개축과 내부시설 과학화를 추진한다.

한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기한우 명품화, 송아지생산 안정사업, 한우 초음파 진단료를 지원한다.

경기한우 명품화를 위한 조치로 한우 16만9천 마리에 대해 도·시군비와 자부담 포함 27억원을 투입, 한우개량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혈통 등록, 선형심사, 생체단층촬영, 암소검정, 우량암소 육성, 수정란이식 등을 강화한다.

송아지생산 안정사업은 송아지 1만 마리에 대해 축발기금과 도·시군비, 자부담 등 10억을 투입, 한우의 안정적 송아지생산 및 사육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한우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는 3억4천만원을 투입해 거세비육우 출하 전에 초음파 생체 단층촬영, 육질 진단을 받게 한다.

도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육성을 위해 젖소 경쟁력 강화사업과 그린낙농 교육실습시설 설치, 학교우유급식도 지원한다.

먼저 젖소 경쟁력 강화사업을 위해 도·시군비, 자부담 등 23억원을 투입해 젖소 13만7천마리에 대한 젖소개량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유능력 검정과 선형 심사, 수정란 이식 등을 강화한다.

안성 소재 한경대학교에는 24억원을 투입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젖소사양관리, 우유생산시설 및 실험실습 교육기반시설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도내 국민기초생활 대상자 및 한부모 가정의 초·중·고등학생과 차상위계층 초등학생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만여 명에 대해 국·도비, 시·군비 등 96억원을 투입해 우유를 무상으로 급식해 우유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주요 가축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위해 양돈, 양계, 양봉산업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10개 사업에 27억원을 투입해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돈 인큐베이터, 냉난방시설, 에너지절감 환기시설 및 우레탄 단열시설 등을 확충한다.

양계산업에는 3개 분야 400개소에 11억원을 투입해 계란 생산자표시 의무화에 따른 자동마킹기를 설치하고, 혹서기 닭 폐사 예방을 위한 환기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양봉산업 육성에는 도내 수원시 등 24개 시군에 26억원을 투입해 양봉생산성 향상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꿀벌 관리와 양봉산물 생산장비 등을 개량해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축종별 경쟁력 강화 조치는 FTA와 구제역 등 어려움을 겪어 온 축산농가를 살리겠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 G-축산 페스티벌’에서 “FTA와 구제역, 사료값 인상에도 묵묵히 축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축산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경기도는 구제역에 강한 종자 개발, 방역부문 강화, 농장 환경 개선 등 다각도에서 힘쓰고 있다”며 “시련을 이겨낸 대한민국의 역사처럼 고비를 잘 이겨내 경기도가 축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백한승 도 축산정책과장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경기도의 축산업 발전이 곧 FTA 대응에 최선”이라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미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