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정경제국 신설, 6국 체제 변화..5과도 신설
용인시가 올 상반기에 100만 메가시티에 걸 맞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시 자치행정국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사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시정브리핑을 가진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시는 현재 용인시 인구가 90만이 넘어섬에 따라 현행 5국(자치행정국, 문화복지국, 경제환경국, 도시주택국, 건설교통국)에서 재정경제국을 신설, 6국 체제로 개편하고 경제환경국을 산업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또한 도시디자인담당관, 징수과, 아동보육과, 녹생성장과, 위생과 등 5과를 신설하는 한편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를 문화관광과로 통합하게 되며 공원관리과는 폐지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예산과 지출, 인사와 조직관리가 분리되어 행정부서간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한편 대민접점기관인 구청의 지역별 특성화 및 부서별 기능 조정을 통한 시민체감 행정 강화 등에 중점을 두었다. 시는 오는 8일 관련 자치법규를 공포하고 18일경 조직개편 인사발령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설된 부서는 도시계획 및 경관정책의 총괄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도시정책 추진(도시디자인담당관), 지방세·세외수입 등 체납관리 강화를 통한 재정기능 강화(징수과), 보육정책 확대에 따른 보육서비스 질적 제고 및 아동복지기능 강화(아동보육과),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녹색성장 추진동력 마련(녹색성장과), 93만 시민의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위생과) 등을 위해 개편한 것이다.
한편 재정법무과, 세정과, 지역경제과, 기업지원과는 재정경제국으로 이동하며 교육체육과, 복지위생과, 가족여성과는 체육진흥과, 복지정책과, 여성가족과(이상 문화복지국 산하)로 각각 명칭이 바뀌고 도시디자인과, 여성회관, 공원조성과는 건축행정과(도시주택국), 평생교육과(평생교육원), 공원녹지과(도시사업소)로 변경된다.
팀 단위 별 로는 신설 19팀, 통합 2팀, 폐지 3팀, 이동 22팀, 명칭변경 11팀 등으로 되어 전체적으로 14팀이 증가된다. 전체 시직원 정원은 2,122명에서 2,166명으로 총 44명이 증가하게 되었다.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31명으로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아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원은 늘리되 그 수는 최소화한 것이다. 2013년 총액인건비 용인시 증원가능 규모는 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가 도농복합도시라는 도시특성으로 인해 신규 행정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각종 정책시행 확대 등 행정환경이 변화되어 이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체계 정비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브리핑에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사업 총액한도제 도입으로 민간이전경비 운용 개선, 사전재정심사제와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 있는 운영, 지방채무 조기상환 등을 추진하고 청사 및 공공시설 임대를 통한 운영비 확보 등 세출 구조조정 실시, 국·도비 T/F팀 운영강화와 국가공모사업 확보 추진 등 의존재원 확보 주력 및 자주재원 확충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한 체납세 징수강화 방안과 CCTV의 통합 운영에 따른 범죄예방 및 위급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대응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