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용인 소재 참엔지니어링㈜ 사옥에서 2013년 경기도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경기도가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개인과 기업에 성실납세 인증서를 수여하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도는 4일 성실납세 직장으로 뽑힌 용인 소재 참엔지니어링㈜ 사옥에서 김문수 지사, 홍승표 용인부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도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기업과 개인 359명을 올해 경기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 성실납세 기업 관계자 63명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는 “유럽발 경제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준 도내 기업들에 매우 감사하다”며 “성실 납세 기업들이 원활한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윤영은 참엔지니어링㈜ 대표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업 사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납세할 수 있도록 힘써 준 임직원과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인사말 하고 있는 김 지사. |
이어진 경기도와 성실납세자 간 대화에서는 다양한 상생협력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파주에서 LCD 유리를 만드는 파주전기초자 마에다 시게히코 대표는 “회사 경영에 경기도와 파주시가 많은 도움을 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 7월에 관련 기업이 새로 입주하게 되는데 세금 성실 납부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산 리바트 대표는 “우리 업체 등 많은 기업이 82번 국지도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데 교통량이 많아 항상 체증을 겪고 있다”며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려면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최근 3년 이상 매년 납부건수가 3건 이상이어야 하고, 납부기한 내에 전액 세금을 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지방세심의위원회가 5년 동안 체납 규모, 납세 규모, 세목수, 납부실적, 기여도를 항목별로 심의한 후 도지사가 선정한다.
성실납세자로 뽑히면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법인의 경우 2년간 세무조사 면제, 1회에 한해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도금고인 농협, 신한은행 등에서 여신금리 우대(0.3%p 이내), 수신금리 우대(0.1%p 가산금리)의 혜택도 제공받는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010년 10월 전국 최초로 도금고인 농협, 신한은행과 성실납세자에 대한 금용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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