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상식, 4G를 빛내다
◇ 지난 1월 16일 스마트경기(4G) 잘고친상을 수상한 문화예술과 직원들. |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찾아가는 시상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시상식’은 스마트경기(4G) 추진 우수자에게 부지사가 직접 찾아가 상(賞)을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우수 공무원에 대한 시상은 공급자 중심의 권위적이고 엄숙하게 수여하는 방식이었다. 스마트행정을 추진해온 경기도는 부지사가 수상자 사무실을 방문해 상장이 아닌 상품으로 요즘 인기있는 브라우니 인형을 전달·격려함으로써 수상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분위기로 시상식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우수 부서 6개, 개인 11명 등을 선정해 행정1,2부지사와 경제부지사가 부서를 직접 찾아가 시상했다.
시상 명칭도 최우수, 우수상 등 등급별 시상을 탈피하고 발로뛴상, 잘고친상, 기발한상 등 스마트행정 우수사례를 상징하는 명칭으로 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상품도 재밌다. 우수공무원에게 브라우니 인형, 우수 부서에는 수면양말,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도록 피자 등을 전달한다. 청내방송을 통해 수상자를 격려하고 축하방송도 동시에 진행해 동료들과 축하 분위기를 나눔으로써 스마트행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종무식 또한 이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도지사와 간부 등이 권위를 벗어던지고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 한마당으로 기획해 축제 같은 분위기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 25일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홍보담당관실 이성지 홍보지원팀장에게 스마트경기(4G) 기발한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2월부터 4G 시책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4G 운동은 ‘회의 적은 경기, 문서 적은 경기, 현장 찾는 경기, 소통하는 경기’ 등 4가지 과제를 실행하는 것이다.
4G 운동은 회의와 문서 위주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현장에서 주민 눈높이로 소통하는 체계로 전환시켜 도민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4G 시행 이후 도는 노트북,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없는 회의와 메모보고, 회의준비 간소화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요인을 대폭적으로 줄여왔다.
지난해에는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일찍 퇴근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일·가정을 양립토록 실천해 시간외 근무수당 19억 2천만 원을 감축했다. 종이문서도 감축해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민간과 경쟁하는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무전에서는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12월 지방행정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2월 25일 찾아가는 시상식에서 홍보담당관실 직원 일동과 이재율 경제부지사
양미라 기자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